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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명이나물이 울릉도에서만 자라나요?

by 글싸남 2023. 5. 11.

몇 년 전부터 갑자기 명이나물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특히 삼겹살을 명이나물장아찌에 싸 먹는 것이 유행했다.

 

그때만 해도 명이나물이 울릉도에서만 나는 줄 알았고,

허가받은 주민만 채집할 수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얼마 전, 제부도 근처 친구네 고향집에 갔다가 밭에서 명이나물을 발견하여 따먹었는데,

이게 과연 명이나물이 맞는 것인가 (여기는 울릉도가 아닌데?) 하는 의문만 가지고 넘어갔었다.

 

며칠 전, 예능에서 무슨 산(울릉도가 아닌)에서 다시 명이나물을 따 먹는 것을 보고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명이나물이 정확히 무엇인가?

 

정확한 명칭은 '산마늘'이라고 부추 속에 속하는 다년생의 식물이다.

극동 러시아와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 자생한다.

 

한국에서는 흔히 '명이'로 알려져 있으며, 울릉도와 강원도 고산지에서 재배한다.

마늘 냄새가 나고 부추 향이 나서 산마늘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영어로는 매운 냄새 때문에 '시베리아 양파'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에서 산마늘이라는 부르는 종은 두 가지이다.

Allium ochotense종의 정식 국명은 '울릉산마늘'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ochotense종을 울릉도산, microdictyon종을 오대산종이라 하여 산지 차이 정도로만 분류한다.

 

 

자, 일단 여기까지 알고 나니 울릉도에서만 나는 것은 아닌 게 확실하다.

 

예전에는 잘 먹지 않았는데, 울릉도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것이 소문이 나서 최근 유명해진 것 같다.

울릉도에서는 허가받은 주민 (울릉도 3년 이상 거주)만 채집할 수 있는 건 맞다고 한다.

 

하지만, 진작에 외부로 유출이 많이 되어 강릉, 태백 등 고랭지역에서 농장이 늘어났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 고산지대에서 흔한 나물이었다.

 

중국산 명이나물이 질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으나, 실제로는 모양만 조금 다를 뿐 맛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다.

성분의 차이도 거의 없으며 가격이 1/5 수준이라 중국산 산마을을 먹는 경우가 더 많다고...

 

덕분에 울릉도산 명이나물의 가격도 점차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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