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제일 자주 먹는 고기가 수육과 삼겹살인데,
언제부터인가 돼지고기 값이 너무 올라서,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일반 쇼핑몰 말고 미트박스라던가 식자재용 쇼핑몰을 찾아보았는데, 몇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1. 너무 대량이다.
20kg 이만큼씩 사면, 냉장고에 넣을 곳이 없다.
(미트박스가 주로 너무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 같다.)
2. 냉동보관
어차피 대량이라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데, 너무 큰 덩어리가 냉동상태로 오면,
이걸 소분하기 힘들고, 다시 녹였다가 냉동하기는 좀 꺼려졌다.
3. 절단 상태
삼겹살처럼 잘라져서 오면, 수육을 해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결론은 식봄이라는 사이트에서 '삼겹살 칠레 냉동 보쌈용 5cm (3kg)'이라는 제품을 주문했다.
수육에 맞게 5cm 두께로 잘라져 있고,
3kg이 적당히 4-5등분 되어 있어서, 한개씩 꺼내서 수육을 해 먹거나,
녹여서 초벌한 다음 통삼겹처럼 구워 먹거나...
가격은 100g 당 1,300원이다.
더 싼 제품도 있으나, 앞의 조건을 만족하는 물건을 찾기 쉽지 않았다.
(칠레산 1,300원은 아주 싼 가격은 아닌 듯하다. 더 대량으로 사면 더 싸게도 가능하다.)
참고로, 이 사이트에서 주문하려면 사업자 번호가 필요하다.
그냥 아는 사람 사업자 번호만 빌리면 된다. 다른 증빙자료 같은 건 필요 없다.
3kg짜리가 무려 4일 만에 다 떨어졌다.
수육도 괜찮았고, 삼겹살로 구워 먹어도 괜찮았다.
그래서, 다음 주에 바로 다시 주문했다.
최근, 집 근처에 정육점이 새로 생기면서 할인행사로 한돈 냉장 제품을 100g 당 1,800원에 팔길래
이 정도 가격이면 한돈이 낫겠다고 사 먹었는데, 맛은 칠레산 냉동이 더 나은 것 같다.
(할인하느라 품질이 안 좋은 제품을 파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이 속도로 먹어제끼면 3kg보다는 조금 더 크게 사야 하지 않을까 ㅎ
ps. 오늘 다시 찾아보니 쿠팡에서 사는 것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는 크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대량으로 샀다가 실패하면 처치 곤란하니까, 당분간은 먹어본 걸로 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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