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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요리

전주 한옥마을 닭꼬치를 집에서 도전

by 글싸남 2023. 2. 9.

얼마 전 전주 한옥마을 여행에서, 아이가 닭꼬치를 무려 6개나 사 먹었다.

개당 5,000원 / 6개 3만 원

 

그래서 이걸 집에서도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인터넷 검색을 시작.

 

 

쇼핑몰에서 닭꼬치를 검색하면 엄청 많은 종류가 나온다.

 

제일 작은 것은 20g 짜리도 있고, 120g짜리 제품을 들어가 보면 꼬지포함 길이가 46cm라고 하는데, 얼추

관광지에서 파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참고로, 이 제품들은 전부 브라질산 닭을 쓰고 있다.

 

식재료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들을 찾아보면 100개씩 팔기도 하는데, 개당 가격이 2,000원 정도 한다.

한옥마을에서 파는 집들은 좀 더 저렴하게 구해오는지 모르겠으나,

치즈도 토핑으로 올려주고, 굽고, 포장지 등을 따지면 재료비가 꽤 비싼 편으로 보인다.

 

 

100개는 너무 많은 것 같아서, 10개짜리를 찾아서 주문해 보았다. 

배송비포함 24,000원에 구입했다.

 

상품설명에는 다음처럼 나온다.

 

 

참고로, 소스가 발라져 있는 제품도 있고, 별도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소스가 아예 안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잘 보고 사야 한다.

 

나는 소스가 발라져 있는 제품으로 구입했다.

 

 

드디어 제품이 도착했다.

 

냉동상태라 그런지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자를 꺼내서 한번 길이를 재봤다.

닭고기 부분이 약 26cm 정도이고, 꼬지 길이를 포함해도 46cm는 안 되는 것 같다 ㅠㅠ

 

문제는 그 다음이다.

 

내가 구입한 상품설명에는 조리법이 없다.

대충 비슷한 다른 상품을 찾아보니, 전자레인지 또는 오븐에 3~5분 익히라고 되어 있다.

 

1. 전자레인지

- 길이가 길어서 안 들어간다.

- 어쩔 수 없이 중간 부분을 가위로 잘라냈다.

- 전자레인지에 돌리니까, 꼬지가 탄다. 그래서 냄새도 많이 나고, 그게 닭에 베인 느낌이다.

- 결론적으로 실패다.

 

2. 오븐

- 마찬가지로 안 들어간다.

- 마찬가지로 꼬지가 탈 것 같다.

 

 

3. 프라이팬

- 역시 안 들어간다.

- 잘랐다. 

- 탄다. (소스가 발라져 있는 제품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4. 에어프라이어

- 에어프라이어에 하면 덜 타지 않을까?

- 역시 안 들어가서, 중간을 잘라냈다

- 10분을 익히고, 뒤집어서 4분을 더 익혔다.

-> 제일 첫 번째와 마지막 거는 좀 탔고, 수분이 날아가서 맛이 없다.

-> 나머지 부위들은 오호, 꽤 먹을만하다.

 

 

한옥마을에서 닭꼬치를 파는 집들은 전용 조리기로 약한 불로 오래 익히는 것 같던데,

집에서 그렇게 하기 어려우니까. 그나마 에어프라이어로 몇 번 더 도전을 해 봐야겠다.

 

그리고, 또 먹게 되면 소스가 안 발라져 있는 제품으로 시도를 해 볼까 싶다.

 

어쨌거나, 약간의 노하우가 생긴다면 5,000원짜리 닭꼬치를 집에서 2,000원에 먹느니....

사 먹는 게 낫지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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