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좀 닫고 다닙시다.
호프집에 입구 바로 앞에 앉았는데, 출입문을 5번은 닫아 준 것 같다. 먼저 출입문에 약간의 문제가 있긴 하다. 적당히 열면 괜찮은데, 거의 90도 정도까지 열면 자동으로 안 닫히고, 세게 힘을 줘야 닫히는 상태이다. 근데, 문이 작은 것도 아니고, 공간이 비좁은 것도 아닌데, 90도까지 열 필요가 있나 싶다. 대부분 일행을 배려한다고 문을 잡고 기다리는 경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문을 잡고 있었다면, 닫히는 것까지 보통 확인하지 않나? 특히 어떤 남자분이 일행 여자분을 위해서 문을 열어주고, 제대로 닫히는 걸 확인하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 버리니까, 여자분이 그 문을 닫으려고 하다가 잘 안 되어, 두 손으로 있는 힘껏 문을 닫았다. 이 상황을 남자는 모른다. 과연 이 여자분은 남자가 문을 열어주었..
2023. 2. 1.
당근마켓
가끔 집에 안 쓰는 물건들이 거슬릴 때가 있다. 비싼 물건이 아닌 경우에는, 내다 버리기도 하고, 주변에 필요한 지인이 있으면 나눔도 했었는데, 당근마켓이 생긴 이후로 몇번 무료 나눔을 해 봤다. 진짜 빛의 속도로 연락이 오더라. 처음에 당근마켓에 익숙하지 않을때는, 잽싸게 판매완료 처리하는 것도 힘들었다. 몇 초 사이에 연락온 몇 명의 사람들에게 거래가 이미 끝나 죄송하다는 답변 보내는 것도 귀찮고, 어떤 경우에는 가지러 오신 분이 귀찮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간을 몇 번 미룬다거나, 위치를 못 찾아서 계속 헤맨다거나, 본인이 생각한 물건이 아니라서 취소하고 돌아간다거나... 결국, 몇번의 경험을 하다 보니, 처음에는 좋게 생각했던 나눔의 의도가 나를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어쩌면..
2023. 1. 31.
갈비탕에 진심인 남자
언제부터 갈비탕을 좋아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여간, 갈비탕을 파는 식당에서는 무조건 먹어봤고, 좀 유명하다는 집도 웬만큼 다 가봤다. 심지어, 몇 년 전에는 마장동에서 고기를 사다가 갈비탕을 끓여보기도 했다. 참고로, 한우로 갈비탕을 끓이면서 조미료를 넣지 않으면, 거의 1인분에 2만원 정도 비용을 들여야 제대로 된 맛이 나는 것 같아, 다시는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 1. 버드나무집 - 다 좋은데, 한우 갈비탕을 먹기가 힘들다. 보통 11시에 문을 여는데,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면 매진이다. 한정판매라 그런가. 게다가 미국산 갈비탕을 조금 저렴하게 팔긴 하는데, 필자는 미국산 소고기를 가능한 먹지 않는다. 2. 봉피양 - 한때는, 이 집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맛이 조금..
2023. 1. 30.